세상에 없던 바이럴 전략, 3단계로 완성하는 시장 지배법

바이럴 마케팅


광고비를 한 푼도 쓰지 않고도 브랜드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업가는 ‘돈을 쓰면 노출된다’는 공식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광고가 점점 비싸지고 소비자의 눈은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틈새에서 다시 주목받는 전략이 바로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바이럴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은 단순히 입소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스 고딘(Seth Godin)은 이를 전염병 모델로 설명합니다.

소수의 사람에게 시작된 소문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며 결국 다수를 움직이는 현상이죠.
『티핑 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도 같은 맥락에서 “극소수가 다수를 움직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두 명의 마케팅 구루는 오래전부터 입소문이 지배하는 시장의 법칙을 설파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법칙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히려 소셜미디어가 보편화된 지금, 더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왜 바이럴 마케팅인가?

디지털 광고는 효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알고리즘은 광고 단가를 올리고, 소비자는 배너와 영상 광고를 점점 피로해 합니다.
반면 지인 추천이나 커뮤니티 기반 공유는 여전히 신뢰도를 유지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0%가 브랜드를 알게 된 계기로 ‘지인 추천’을 꼽았고,
이는 광고보다 세 배 이상 강력한 구매 전환율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중소기업·스타트업까지도 ‘바이럴 설계’를 핵심 전략으로 삼습니다.
그런데 바이럴은 우연이 아닙니다. 세스 고딘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이럴은 운이 아니라 설계다.”



바이럴 마케팅 3단계 공식

세스 고딘은 바이럴을 만드는 3단계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 이야기할 만한 가치를 고안하라.
  2. 그 가치를 환영할 최소 유효 청중을 찾아라.
  3. 스니저(Sneezer)를 통해 변화를 일으켜라.

이 3단계는 단순하지만, 실행하려면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단계를 세분화해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이야기할 만한 가치를 고안하라

바이럴은 ‘이야깃거리’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홍보 메시지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사진 찍어 올리고 싶고, 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은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필요를 넘어 욕망으로

과거 마케팅은 주로 ‘필요’에 집중했습니다.
“이 컵은 튼튼합니다”, “이 신발은 오래갑니다.”
그러나 지금 소비자는 단순히 문제 해결 이상의 것을 원합니다.
심리적 만족사회적 위상이 함께 충족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커피라도 단순한 카페인이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와 공간 경험이 함께 전달될 때 비로소 사람들은 사진을 찍어 공유합니다.
영국 감성의 소금빵 카페, 지브리풍 마들렌, 시가 모양의 휘낭시에 같은 콘셉트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공유 포인트 설계하기

이야기할 만한 가치는 우연히 생기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 시각적 포인트: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독창적 비주얼(색감, 형태, 공간 연출)
  • 경험적 포인트: 체험 후기를 나누고 싶게 만드는 독특한 경험(서비스 동선, 감정적 터치)
  • 서사적 포인트: 브랜드 철학이나 가치관이 담긴 스토리(제로웨이스트, 로컬 생산자와의 협업 등)

이때 핵심은 쉬움입니다. 공유가 어렵다면 바이럴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한 장으로 기록할 수 있어야 하고, SNS 업로드까지 10초면 충분해야 합니다.

새로움의 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에 끌립니다.
조금 다르더라도 새로운 시도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 먼저 알았다”는 만족감을 줍니다.
이 심리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처음 경험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바이럴을 촉발하는 강력한 불씨가 됩니다.

실제 사례: 도토리 모양 마들렌의 성공

국내 한 디저트 카페는 단순히 맛있는 마들렌이 아니라 도토리 모양이라는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귀여운 형태 덕분에 SNS에서 사진이 폭발적으로 공유됐고, 오픈 3개월 만에 예약제로 전환됐습니다.
마케팅 예산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이 사례는 ‘이야기할 만한 가치’의 힘을 보여줍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이 아닌 이야깃거리 자체가 마케팅이 된 것이죠.


앞서 살펴본 첫 번째 단계는 ‘이야기할 만한 가치’를 고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가치라도 누구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바이럴의 힘은 모두에게 퍼뜨리는 게 아니라, 올바른 소수에게 정확히 닿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2단계: 최소 유효 청중을 찾아라

세스 고딘은 ‘최소 유효 청중(Minimum Viable Audience)’이라는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핵심은 소수의 초기 팬층입니다.
이들은 브랜드의 메시지를 가장 먼저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퍼뜨립니다.
바이럴은 이들의 입에서 시작해 집단 전체로 확산됩니다.

왜 소수가 중요한가?

대부분의 마케터는 처음부터 대중을 겨냥합니다.
하지만 대중은 결속력이 약합니다.
반대로, 작은 집단은 결속력이 높고 소통이 활발합니다.
이 안에서 생기는 소문은 빠르게 확산됩니다.
한 명이 열 명에게, 열 명이 백 명에게 전하는 기하급수적 확산이 가능해집니다.

인구통계가 아닌 가치관으로 구분하라

전통적인 마케팅은 연령, 성별, 소득 수준 같은 인구통계 데이터를 중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바이럴에서는 가치관과 취향이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집단은 나이도, 직업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고, 같은 메시지에 반응합니다.

  •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공감하는 소비자
  • 로컬 생산자를 지지하는 커뮤니티
  • 서핑, 캠핑 등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그룹
  • 특정 취향(레트로, 미니멀, 힙스터)으로 뭉친 팬덤

이렇게 취향 기반의 집단을 찾아야 합니다.

집단성 + 소통성

최소 유효 청중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집단성: 혼자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그룹일 것
  2. 소통성: 그 안에서 활발하게 대화가 오갈 것

집단성이 있지만 소통이 없는 그룹은 바이럴에 불리합니다.
소문이 내부에서 돌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소통이 활발한 집단은 한 명의 경험이 즉시 공유되고, 곧 공통 화제가 됩니다.

3단계: 스니저(Sneezer)로 변화를 일으켜라


바이럴의 마지막 단계는 스니저 활용입니다.
스니저란 ‘바이러스 전파자’라는 뜻으로, 집단 내에서 영향력을 가진 핵심 인물을 말합니다.
이들은 집단의 취향과 트렌드를 좌우합니다.

마이크로 스니저 vs 메가 스니저

메가 스니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 단 한마디로 트렌드를 움직일 수 있는 존재 (예: 지드래곤, BTS)

마이크로 스니저: 팔로워 수는 많지 않지만, 특정 집단 내에서 신뢰도가 높은 인물 (예: 로컬 커뮤니티 리더, 특정 취미 인플루언서)

바이럴 초반에는 마이크로 스니저가 더 효과적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좁지만 밀도가 높아 초기 확산에 적합합니다.
이후 일정한 파급력을 만든 뒤, 필요하다면 메가 스니저를 활용해 대중 확산으로 이어갑니다.


스니저와 협업하는 방법

자연스러운 경험 제공

단순 협찬보다 ‘경험 공유’가 더 강력합니다.
스니저가 브랜드 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고 진정성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가치관에 맞춘 이벤트

최소 유효 청중의 가치와 맞아떨어지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친환경 집단 → 제로웨이스트 팝업 스토어
힙스터 집단 → 레트로 감성 전시

보상 구조 설계

스니저뿐 아니라 집단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리워드 시스템을 만듭니다.
예: 공유 시 할인 쿠폰 제공,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리워드 지급




확산 메커니즘: 집단 간 전염
바이럴은 한 집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 그룹에서 성공한 소문은 연결된 다른 그룹으로 전염됩니다.
이를 ‘도미노 확산’이라고 부릅니다.

  • 첫 번째 확산: 최소 유효 청중 내부 확산
  • 두 번째 확산: 인접 가치관 집단으로 전파
  • 세 번째 확산: 대중적 트렌드로 성장

이 과정을 계획적으로 설계하면, 광고 없이도 시장 전체에 파급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업트리거의 실무 인사이트

업트리거는 유튜브 상위노출, 네이버/구글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바이럴 구조 설계를 실험해왔습니다.

그 결과, 아래 세 가지 공통점을 확인했습니다.

스니저의 진정성은 금전보다 중요하다. (가치관 공유가 핵심)
공유 포인트의 디테일이 성패를 가른다. (사진 한 장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함)
집단의 결속력이 강할수록 바이럴 속도가 빠르다. (친환경, 서브컬처, 취미 공동체 등)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바이럴 마케팅은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규모 브랜드일수록 바이럴 전략이 필수입니다.
광고비가 적더라도, 올바른 가치와 집단, 스니저를 만난다면 시장을 흔드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핵심 공식 다시 정리

  1. 이야기할 만한 가치를 고안하라
  2. 최소 유효 청중을 찾아라
  3. 스니저를 통해 변화를 일으켜라

이 3단계 공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 순서와 디테일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브랜드가 가진 가치는 무엇입니까?
그 가치를 공유할 소수는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 소수를 움직일 스니저는 누구입니까?

바이럴은 운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이제 그 설계를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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